플러그인으로 언리얼 엔진 애니메이션 제작 파이프라인 강화하기

2022년 6월 23일

리얼타임 기술은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스튜디오가 언리얼 엔진 기반 제작 파이프라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스튜디오든, 애니메이션 부티크든, 개별 크리에이터든, 에픽 파트너사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플러그인과 통합으로 파이프라인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여 애니메이션을 한 차원 더 높이 끌어올릴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현재 사용 가능한 플러그인 중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새 애니메이션 툴이 출시될 때마다 이 블로그는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으로 즐겨찾기에 추가해 두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Autodesk

디자인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토데스크(Autodesk)는 건축과 엔지니어링에서부터, 제품 설계, 영화, 방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오토데스크의 업계를 선도하는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 ShotGrid는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을 위한 강력한 트래킹 및 검토 툴로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워크플로를 간소화합니다.

에픽게임즈와 공동 출시한 언리얼 엔진용 ShotGrid Plugin을 통해 ShotGrid Toolkit와 언리얼 엔진을 기본적으로 통합하여 언리얼 엔진 프로젝트를 끊김 없이 트래킹하고 검토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즉시 사용 가능한 기능뿐 아니라 사용자가 자체 커스텀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ShotGrid Loader를 사용하면 데이터베이스 기반 폴더 조직의 FBX 파일을 언리얼 엔진 콘텐츠 브라우저에 바로 임포트할 수 있습니다. Maya에서 작업한다면 익스포트한 오토데스크 FBX 에셋을 언리얼 엔진에서 자동으로 임포트하여 턴테이블 렌더링을 진행한 다음 ShotGrid에서 퍼블리시할 수 있습니다. 이 플러그인은 언리얼 엔진 4.27과 언리얼 엔진 5에 모두 호환됩니다.

또 다른 플러그인으로는 Unreal Live Link for Autodesk Maya가 있습니다. 이 플러그인으로는 오토데스크의 유명한 3D 콘텐츠 제작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데이터를 언리얼 엔진에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습니다. 즉, Maya에서 캐릭터 에셋을 애니메이팅한 뒤 언리얼 엔진의 완벽하게 라이팅되고 렌더링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미리 볼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애런 심즈 크리에이티브(Aaron Sims Creative, ASC)의 경우 디 아이: 칼란텍(THE EYE: CALANTHEK)의 제작에 ShotGrid 플러그인을 사용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불가사의한 이 단편 영화는 먼 행성에 있는 드론을 수리하기 위해 호출된 은하계의 정비사 발렌티나(Valentina)가 적대적인 외계인과 수상한 세력을 맞닥뜨리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거의 대부분 언리얼 엔진 5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단 6주 만에 제작되었습니다. 발렌티나의 우주복과 헬멧은 Maya로 만들었고, ShotGrid로 프로젝트를 관리했습니다.

유명한 크리처 디자이너이자 ASC의 설립자 겸 CEO 애런 심즈(Aaron Sims)는 말합니다. “ASC에서는 VFX 스튜디오로 출범한 초기부터 ShotGrid를 사용해 왔습니다. 다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관리하다 보면 시퀀스, 에셋, 샷이 쌓여서 금세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ShotGrid의 통합 검토 툴을 활용하면 저 같은 관리자가 핵심에 집중할 수 있게 되므로 시간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팀을 이끌 수 있죠.”

Kitestring

카이트스트링(KiteString)의 Ozone을 사용하면 영화 퀄리티의 캐릭터 디포메이션을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OzoneEngine 플러그인은 언리얼 엔진 4와 5에서 더욱 흥미롭고 특별한 디포메이션을 생성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슈퍼 자이언트 로봇 브라더스!(Super Giant Robot Brothers!)는 텍사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릴 FX(Reel FX)가 처음으로 완전히 언리얼 엔진에서만 제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핵심 캐릭터 제작에는 Ozone을 사용했습니다.

릴 FX의 리깅 수퍼바이저 더글러스 벨(Douglas Bell)은 말합니다. “카이트스트링의 리치 허리(Rich Hurrey) 팀과 함께 일하는 건 정말 보람찬 경험이었습니다. 슈퍼 자이언트 로봇 브라더스!를 제작하던 중에 Ozone을 활용해서 캐릭터를 만들 기회가 있었는데요. Ozone 덕분에 애니메이터의 리깅이 빨라진 데다, 캐릭터를 언리얼 엔진에 통합할 방법이 생겼습니다. 캐릭터 TD 분야에서는 Ozone 같은 획기적인 기술을 제작에 사용할 기회도, 카이트스트링처럼 업계 경험이 풍부하고 애니메이션의 엔지니어링 측면에 열정적인 팀과 협업할 기회도 흔치 않습니다.”

곧 공개될 릴 FX의 애니메이션 슈퍼 자이언트 로봇 브라더스!의 릴 FX 스포트라이트도 시청해 보세요.

슈퍼 자이언트 로봇 브라더스! / Netflix 제공

Praxinos

프락시노스(Praxinos)는 언리얼 엔진 기반 2D 툴을 개발합니다. 프락시노스의 애니메이션 툴세트에는 언리얼 엔진용 스토리보드 관리 플러그인 EPOS가 있습니다. 이 혁신적인 스토리텔링 툴을 활용하면 2D 스토리보드를 3D 리얼타임 환경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EPOS는 3D 환경에 카메라를 생성하고, 언리얼 엔진 시퀀서에 씬을 생성하고, 스케치용 투명 보드를 생성하여 시간별, 공간별 씬 배치를 관리합니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독립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패션 픽처스(Passion Pictures)는 현재 제작 중인 실험적 단편 내가 새가 된 날(The Day I Became A Bird)의 스토리보드와 레이아웃 작업에 EPOS 플러그인을 사용했습니다. 이 14분 분량의 CG 스토리는 11살 소년이 새에 열광하는 친구에게 이끌리며 더 큰 자연 세계에 눈을 뜨는 이야기입니다.

패션 픽처스의 장편 및 에피소드 애니메이션 부서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파크(David Park)는 말합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프락시노스/언리얼 3D 스토리 스테이지의 ‘매력 유지성’은 디렉터와 프로세스 전반에 아주 큰 힘이 되어 주죠. 내가 새가 된 날을 제작하는 중에는 프락시노스의 3D 보드를 사용한 덕분에 스토리에서 레이아웃으로,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의 전환이 비교적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할 때보다 끊김 없이 이뤄졌습니다. 스토리보드에 있는 캐릭터의 행동과 표정이 매력 없는 회색 레이아웃 CG 스탠드인으로 대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 예산이 빠듯한 오늘날에 디렉터와 아티스트가 스토리에서 레이아웃으로 넘어갈 때의 ‘매력 상실’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게 된 것은 대단한 장점입니다.”

Passion Pictures 이미지 제공

SideFX

사이드FX(SideFX)는 세계 최고의 영화, 방송, 광고, 게임 스튜디오들에 35년 넘게 프로시저럴 3D 애니메이션 및 비주얼 이펙트 툴을 제공해 왔습니다. 사이드FX의 3D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Houdini는 프로세스의 어느 스테이지에든 편집이 가능한 변경 유지 워크플로를 사용하여 아티스트가 더 자유롭게 작업하고, 다수의 반복작업을 생성하고, 워크플로를 팀원들과 빠르게 공유할 수 있게 합니다.

Houdini Engine for Unreal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아티스트는 Houdini의 프로시저럴 에셋을 언리얼 엔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테크니컬 아티스트가 프로시저럴 툴을 빌드하여 스튜디오 내의 다른 아티스트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Houdini 사용법을 몰라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Houdini Engine 플러그인을 언리얼 에디터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사이드FX는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을 만들었습니다. 자체 제작한 이 테크 데모는 언리얼 엔진 5의 최신 기술로 3D 환경을 생성하면서 Houdini의 프로시저럴 워크플로를 활용한 제작 방식을 테스트하는 용도입니다. 프로젝트 타이탄 툴을 활용하면 아티스트는 창작에 집중하면서 더 빠르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프로시저럴 워크플로는 소규모 팀이 빠른 속도로 높은 수준의 디테일을 달성하도록 지원합니다. 사이드FX는 프로젝트 타이탄 데모에 사용된 툴과 기법을 애니메이션 커뮤니티에 학습 자료로 공유할 계획입니다.

Houdini Engine for Unreal 플러그인은 러브, 데스 + 로봇(Love, Death + Robots) 최신 시즌의 아치형 홀에 파묻힌 무언가(In Vaulted Halls Entombed)에도 사용되었습니다.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Sony Pictures Imageworks)가 25년 넘게 애용해 온 파이프라인을 혁신하여 리얼타임 애니메이션으로 이 단편을 제작한 도전기를 블로그에서 만나 보세요.

Love, Death + Robots | Netflix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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