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5일

언리얼 엔진으로 새단장한 NFL RedZone

저자: Craig Laliberte

NFL 레드존(NFL RedZone)은 NFL 정규 시즌에 NFL 네트워크(NFL Network)에서 제작하여 매주 생방송 형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일요일 저녁마다 시청자는 당일 열리는 NFL(내셔널 풋볼 리그) 경기와 관련된 라이브 분석 및 해설을 볼 수 있으며, 매 터치다운과 하이라이트 장면도 제공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2009년 이래로 NFL 정규 시즌마다 방영되며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판타지 리그에 관심을 가진 팬층에는 그 인기가 한층 더 높습니다. 시청자들은 끊임없이 채널을 돌리며 찾아 헤맬 필요 없이, NFL 레드존에서 사실상 모든 게임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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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진행자인 스콧 핸슨(Scott Hanson)이 그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테이블에서 실시간으로 설명을 하는 동안, 배경에는 레드존(골 라인 근처)에서 펼쳐진 하이라이트 장면이 재생됩니다. 핸슨의 해설이 진행되는 가운데 로스 푸리오(Ross Furio) 카메라가 세트장을 따라 움직이면 카메라의 위치, 각도, 줌 데이터가 언리얼 엔진으로 전송되고, 가상 세트장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어 시청자들이 생방송으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NFL 레드존은 예전부터 가상 세트장을 활용하여 생방송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프로덕션 팀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언리얼 엔진의 우수한 실시간 렌더링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한 것입니다. 새로워진 NFL 레드존의 모습은 2018년 8월 말에 프리시즌 내용을 보도하며 첫선을 보였으며, 이번 시즌 동안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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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세트장 업그레이드

NFL 네트워크(NFL Network)의 실시간 시스템 팀은 매년 열리는 내셔널 어소시에이션 오브 브로드캐스터(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NAB) 콘퍼런스에서 언리얼 엔진의 렌더링 기능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NFL 네트워크의 실시간 시스템 디렉터인 패트릭 리(Patrick Lee)는 “주최 측에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는 모습을 봤는데, 단순히 스포츠 보도만이 아니라 온갖 작업에 실시간 렌더링을 사용했습니다.”라며, 이어서 “그걸 보니 가상 세트 시장에 이미 한 차례의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언리얼 엔진이라면 저희가 기존에 사용하던 솔루션보다 비주얼과 스타일 면에서 모두 훨씬 더 우수한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죠.”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카를로스 아궤로(Carlos Aguero)와 아트 디렉터인 마리오 벤궤챠(Mario Vengoechea)가 이끄는 그래픽 팀은 세트장을 다시 디자인하고, 실시간 작업에 맞춘 엔리얼 엔진 프로젝트의 구축을 위해 외주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이로써 2018년 시즌부터는 NFL 레드존 조정실에서 오퍼레이터가 빌트인 언리얼 엔진 블루프린트를 사용해 매주 NFL 순위(NFL Standings)를 업데이트하고, 비디오월에 NFL 특종을 띄워둔다거나, 세트장 벽면의 포스터를 이번 주 최우수 플레이메이커의 사진으로 교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리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라며, “언리얼 엔진 덕분에 세트장의 입체감이 훨씬 더 잘 느껴집니다. 스콧 핸슨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장소는 반짝반짝 광이 나는 목재 바닥에, 통유리 너머로 빌딩들이 내다보이는 도심 속 고층 공간이지만, 전부 가상으로 만들어 낸 것이죠. 라이팅은 외부뿐만이 아니라 세트장 내의 여러 오브젝트로부터 나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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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NFL 레드존에는 오전, 오후 및 저녁의 세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리는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에는 낮이지만, 저녁의 마지막 게임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지 않습니까.”라며, “해 질 녘까지 프로그램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그에 알맞게 야간 세트장 모습으로 바꿔줍니다. 저희 목표는 하루의 실제 시간을 반영해 프로그램에 비치는 모습을 알아서 변경하는 단일 레벨을 제작하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NFL 레드존의 미래

NFL 레드존 프로덕션 팀은 언리얼 엔진의 전체 기능을 이제 막 맛보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추후에는 중간 광고, 특수제작 그래픽, 심지어는 오퍼레이터가 조정실에서 바로 수정해 반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오프닝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리는 “이 모든 걸 미리 렌더해놓을 필요 없이 즉각적으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최신 뉴스에 걸맞게 소식을 그때그때 반영해서 말이죠.”라고 말했습니다.

더 나아가, 프로덕션 팀은 슈퍼볼 오프닝 나이트(Super Bowl Opening Night)처럼 대규모 이벤트에 혼합현실 경험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카메라로 관중석을 비추며 반응을 촬영하는 동안, 선수들의 머리 위로 이름과 경기 성적이 뜨는 겁니다.

리는 “언리얼 엔진이 정말 좋은 점은 세트장이든 증강현실이든 구애받지 않고 가상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겁니다.”라며, “시청자가 현실과 가상 그래픽 간의 경계를 구분하기 힘들수록 그 경험은 그만큼 더욱 강렬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때 그래픽은 그때그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실제 세트장의 연장선상에 놓이게 되죠.”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기술이 미래에는 어떤 모습이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언리얼 엔진과 함께라면 TV 그래픽을 살짝 만지기만 해도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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